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2008년 그래미 무대에서 신었던 Nike Air Yeezy 1 Prototypes가 소더비 경매에서 100만 달러 가치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운동화가 될 전망이다.
15일 CBS뉴스에 따르면 소더비는 이 운동화를 “현존하는 운동화 중 가장 가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운동화”로 소개했다.
이 운동화는 16일부터 홍콩 컨벤션 센터에 전시되며 소더비 프라이빗 경매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카니예 웨스트는 자신이 베스트 랩 앨범을 수상한 2008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이 운동화를 신고 “Stronger”과 “Hey Mama” 등을 공연했다.
이후 웨스트가 신었던 이 운동화는 1년여간 화제가 되며 특히 이 운동화에 새겨진 나이키의 Swoosh 로고에 운동화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모아졌다.
또한 이로 인해 ‘시그니쳐 스니커즈’의 새시대가 열리게됐다.
소더비는 “Air Yeezy는 완전히 새로운 실루엣으로, 운동선수가 아닌 아티스트를 위해 특별 제작되며 이후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의 시초가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웨스트의 Yeezy는 아디다스와 협약을 맺었지만 Nike Air Yeezy I 과 Air Yeezy II는 Yeezy 스니커즈 프랜차이즈의 “파운데이셔널”한 제품으로 간주되고있다.
이 운동화는 사이즈 12로 나이키의 오레건 헤드쿼터에서 제작됐으며 부드러운 검정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디자인은 Yeezy의 상징인 앞쪽 스트랩 모양과 시그니처 “Y” 메달 보석이 달려있다.
당초 자선 경매에서 판매되었다가 현재는 운동화 콜렉터인 라이언 장이 경매에 다시 내놨다.
예상 경매 가격은 100만 달러 선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운동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가장 비싼 운동화는 마이클 조던이 게임에서 신었던 운동화로 지난해 크리스티 경매에서 61만 5,000달러에 팔렸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