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단 일당은 모두 28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티 경찰이 9일 현재 일당 28명 중 19명을 체포하면서 이들의 신원과 행적도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왜 아이티 대통령을 암살했는지, 누가 배후에서 이들의 대통령 암살을 사주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이날 현재 일당 28명 중 19명이 체포됐고, 4명은 경찰과 교전 중 사망했다. 아직 5명이 붙잡히지 않고 있다.
아이티 경찰은 일당들 중 2명이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미국 국적자로 아이티 출신이며 나머지 26명이 콜롬비아 국적자라고 밝혔다.
마이애미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이들 미국인 2명은 제임스 솔라주(35)와 조셉 뱅상(55)이다.
이들 중 솔라주는 마이애미에서 건물 보수업체를 운영하고 잇으며 자선재단에 참여하고 있으나 전과는 없다. 주목할만한 점은 솔라주가 20대 때 보안회사를 통해 아이티 주재 캐나다 대사관의 경호원으로 근무한 점이다
뉴욕타임스는 솔라주가 인터넷 구인광고를 보고 합류했다는 주장도 있다고 소개했다.
자국민이 아이티 대통령 암살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진 콜롬비아와 미국 정부는 아이티 경찰의 수사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연방수사국과 국토안보부 수사 관계자들을 아이티 포르토 프랭스에 파견해 수사에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콜롬비아 경찰과 정보기관도 이날 아이티로 파견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들이 대통령 살해가 아닌 체포가 목적이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숨진 모이즈 대통령은 세계 각국에서 보내는 지원금과 관련해 부패 의혹이 제기된 바 있으며 최악의 치안악화 상황으로 인해 아이티 국민들로 부터 퇴진 요구를 받아왔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