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검찰이 법무부에 보잉사를 형사 고발할 것을 권고했다고 CBS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법무부는 보잉사가 2021년 보잉 737 맥스 항공기와 관련된 2건의 치명적 충돌 사고 관련 기소유예 합의를 위반했다고 말했었다.
CBS는 “이번 권고안은 최종 결정이 아니며 어떤 잠재적 범죄 행위에 대한 세부사항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7월7일까지 보잉사를 기소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법무부와 보잉사 간 기소유예 합의에 따르면 보잉사는 25억 달러(3조4713억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고, 법무부가 오는 7월 사기 음모 혐의를 취하하는 대가로 특정 조직을 변경하기로 했다. 7월 보잉이 계약 종료를 지지하면 법무부는 소송을 종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연방검찰은 지난 5월 “보잉이 의무를 위반했으며, 운영 전반에 걸쳐 미국 사기법 위반을 예방하고 탐지하기 위한 준수 및 윤리 프로그램을 설계, 시행, 시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보잉사의 수석 매니저를 지냈고 지금은 항공안전재단의 사무국장인 에드 피어슨은 “이는 곧 다가올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며 “이 비행기들에는 문제가 있다. 나는 737 맥스와 787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이는 지도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인도네시아와 2019년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보잉기 사고로 총 346명이 사망했다.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은 검찰에 보잉에 250억 달러(34조713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보잉을 형사 기소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보잉사는 법무부와 합의한 이후에도 심각한 사고들이 잇따랐었다. 또 보잉 737 맥스와 787 드림라이너, 보잉 777 모델에 심각한 생산 문제가 있다는 내부고발도 잇따랐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월 미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 여객기가 비행 중 도어 패널이 떨어져 구멍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