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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 역대 2위, 반도체·미국 쌍끌이…무역흑자 6년 만에 최고

산업부,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 발표반도체 52%↑…월평균 최고치 110억弗

2024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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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신선대(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9%대 증가하며 역대 2위를 달성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52.5%)와 2대 품목인 자동차에서 각각 역대 2위·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고, 선박도 두자릿수(28.0%)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시장으로 자리잡은 미국에서 4년 연속 최대 실적을 갱신 중이다. 반면 수입은 감소해 무역수지는 45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2018년 이후 최대(231억 달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5.1% 증가한 570억7000만 달러(78조8422억원)로 집계됐다. 수입은 490억7000만 달러(67조7902억원)로 7.5% 감소했다. 이에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80억 달러 흑자가 났다. 전년 대비 67억6000만 달러(9조3423억원) 개선된 수치다.

상반기 3348억弗…올해 역대치 목표 7000억弗 가능할까?

상반기 기준 수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3348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0월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다. 조업일수(21.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12.4% 증가한 26억5000만 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9월(26억6000만 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이기도 하다.

상반기 호조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가며, 올해 목표로 세운 역대 최고치 7000억 달러를 넘어설 지 주목된다. 이에 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하반기까지 전망하기에 이른 감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출은 월초보다 월말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증가하는 구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수입은 490억7000만 달러(67조7902억원)로 7.5% 감소했다. 지난 4월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던 수입은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었다. 에너지 수입액은 소폭(0.4%) 증가한 반면, 가스(-2.5%)와 석탄(-25.7%)에서 크게 줄었다. 원유 수입이 8.2% 증가한 영향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6.5% 감소한 3117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80억 달러 흑자가 났다. 전년 대비 67억6000만 달러(9조3423억원) 개선된 수치다. 무역수지는 13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가며, 45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31억 달러로 지난 2018년(311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 흑자다.

반도체 역대 2위·車 역대 최고…선박 28%↑

지난달 수출은 15대 주력품목 중 6개 품목에서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9개가 늘었다. 정보기술(IT) 전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이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합산액으로는 8개월 연속 증가세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50.9% 증가한 134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8개월째 플러스를 이어갔다. 상반기 기준 52.2% 증가한 567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달 디스플레이(26.1%)는 11개월, 컴퓨터(58.5%)는 6개월, 무선통신기기(3.9%)는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최우석 실장은 “지난 2022년 한 해 반도체 수출은 1292억 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상반기에 690억불을 수출했는데, 월 평균으로 108억 달러였다. 올해에는 110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우리 반도체 수출에는 고부가가치 칩 비중이 큰 만큼 단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출 전망은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2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한 62억 달러로 조사됐다. 조업일수가 1.5일 감소한 영향으로 보합세에 그쳤지만, 올해 설 연휴가 포함된 2월을 제외하고 매달 60억 달러 넘는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기준(3.8%)으로는 37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선박 수출도 지난해부터 이어온 호조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됐다. 올해 상반기 선박은 28.0% 증가한 118억 달러로 집계됐다.

中제친 美수출, 6년 째 최대…대선 변수에도 끄떡없어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5곳에서 증가했다. 대(對)미국 수출은 14.7% 증가한 11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플러스로 전환한 뒤 11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우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최대실적을 갱신 중이다. 인도를 상대로는 8.5% 증가한 1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과 인도는 역대 6월 중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대중국 수출은 1.8% 증가한 107억 달러로 조사됐다. 미국의 1위 자리 탈환에 2위로 내려왔지만, 월별 기준으로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기준 8.9% 증가했다. 이는 7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 아세안(ASEAN)은 11.8% 증가한 95억6000만 달러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끝에 지난달 수출은 6월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중동 수출은 2.1% 증가하며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최 실장은 “미국에서 연말 대선 등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미 소비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된다는 점에 주목된다”며 “10월에는 조지아 전기차 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후 중간재와 소재를 중심으로 우리기업 투자로 연계된 수출도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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