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일부 교회의 일탈행위로 논쟁이 뜨겁다. 이에 기독교가 미안합니다. 라는 웃지못할 현수막까지 내걸린 사진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LA 한인사회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한인 교회들도 대면 예배를 하지 않고 (물론 강행하는 일부 교회는 있다) 온라인 등으로 예배를 이어가고 있다.
교회를 가지 않으면서 한인 사회에서 생각지 않았던 경제적인 위기 상황이 닥치고 있다.
캘리포니아 전체에 한인 교회수는 지난 2019년 재미한인기독교선교재단이 집계한 결과 모두 1008개로 나타난바 있다.
LA에만 등록된 한인 교회만 300여곳이 넘는다.
이 교회 가운데 상당수가 대면예배를 하지 않으면서 다소 엉뚱한(?) 예상치 못한 곳이 영향을 받고 있다.
미용업이다. 한인타운에서 20년 이상 미장원을 운영했다는 A씨는 “사람들이 교회를 가지 않으니까 머리를 하지 않는다”며 교회를 가야 사람들이 치장을 하고 머리에도 신경쓰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손님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이미 미용업 등은 영업이 금지된 상태지만 영업이 잠시 재개 됐을 때에도 교회가 대면, 출석 예배를 하지 않으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타운내 단골 손님이 많은 미용실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복점 매출도 90% 이상 감소했다. 타운내 운영중인 한 양복점의 B대표는 “최근 완성된 양복을 많이들 입지만 여전히 목사님 등 교회 손님들이 상당히 많고, 상품권 판매도 꾸준 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교회 운영이 사실상 멈춰서있는 상황이어서 양복점을 찾는 기존의 단골 손님들도 뚝 끊겼다”고 말했다. 양복점을 찾는 고객들 상당수가 목사님이나 전도사님들에게 선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손님이 끊겼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식당 캐더링 업체나 음식물을 도소매하는 업체들도 교회 납품량을 무시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교회쪽에서의 주문은 전무하다고 입을 모았다.
미주 한인 사회는 여러가지가 물고 물리며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다. 한 군데 톱니가 멈춰서버린이상 이 여파는 여러곳에서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상황이다.
코로나 사태가 빨리 종식되고 다시 원래상태로 복구될 때 까지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한인사회의 50% 이상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