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을 무대로 ATM 기기에 스키밍 장치를 설치해 사기 행각을 벌이던 외국인 원정절도단 6명이 연방 당국에 체포, 기소됐다.
연방검찰은 10일 남가주에서 ATM 기기와 캐쉬레지스터에서 “스키밍” 장치를 설치해 빼낸 크레딧 카드 정보 등을 이용해 거액의 현금을 빼내거나 크레딧 카드를 복제 사용한 원정 절도단 외국인 6명을 체포,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고객이 은행 ATM 단말기 등에 스키밍 장치를 설치해 고객이 크레딧카드, 직불 카드, EBT 카드를 긁거나 삽입할 때 계정 정보와 PIN 번호를 읽고 캡처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다.
이들은 스키밍 장치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피해자의 은행 계좌에서 부정하게 현금을 얻거나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위조 카드를 만드는 데 사용해왔다.
체포 기소된 원정절도단 외국인 6명은 루마니아인 4명, 영국인 1명, 아일랜드인 1명 등으로 모두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해 왔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은행계좌에서 최대 30만 달러를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범행 행각은 지난 2023년 10월 로드아일랜드 주 브리스톨 경찰이 지역 은행 지점의 ATM에서 발견된 스키밍 장치가 어디서 왔는지 조사를 시작해 수사가 확대돼 국토안보부가 수사에 가세하면서 이들이 로드아일랜드, 매사추세츠, 메릴랜드, 버지니아, 뉴저지 및 뉴욕, 캘리포니아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사기 행각을 벌여온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에 기소된 6인 중 1명은 OC 플라센티아에 거주한 루마니아 출신 니콜라스 롱긴 코드레아누(21세)를 체포해 접속장치 사기, 은행사기 음모, 신원도용 혐의로 기소됐다.
또 다른 루마니아 출신 이오누트 잠피르(37)는 LA 거주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4인은 루마니아 출신 애너하임 거주자 이사벨라 이크낫 코드레아누(23), 영국 출신 플라센티아 거주자 로비 빅슨 코드레아누, 루마니아 출신 밀라 치우치우(20) 등이다.
플라센시아에 거주했던 루마니아 및 아일랜드 시민인 니콜라스 롱긴 코드레아누(21세)는 현재 미국 보안관에 의해 구금되어 있으며 접속 장치 사기, 은행 사기 음모, 가중 신원 도용 혐의로 기소됐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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