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방산물품을 불법 수출한 캘리포니아 여성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 검찰청은 일리노이주 먼덜라인에 거주하는 엘라나 시프린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국무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열화상 소총과 야간 투시경 등 60개 이상의 군사물품을 러시아로 수출하는 계획에 가담해 체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시프린이 공모자들과 함께 온라인 판매자로부터 무기를 구매하고, 다른 공모자들에게 우편으로 이를 되팔았다”고 밝혔다. 이 물품은 모두 러시아로 수출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시프린은 물품을 수령한 뒤 필요 라이센스 없이 러시아에 우편으로 무기를 보냈다”고 밝혔다.
시프린은 포장에 가짜 주소와 이름을 사용하고, 비수출 통제 품목을 허위 표시해 이를 숨기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방용품이나 공구 키트 등과 함께 물품을 보내 무기를 숨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프린의 공범 중 한명은 이고르 판체르니코프(43)로 공군 예비군으로 복무했던 코로나 거주자로 지난 2023년 6월 2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검찰은 현재 다른 공모자인 러시아 출신인 보리스 폴로신과 이스라엘 출신의 블라디미르 고만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