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계열 대학이 시위 관련 강력 규제를 시행한다.
UC 계열 대학이 이번 주 일제히 개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마이클 드레이크 UC 총장은 19일 각 캠퍼스 총장에게 시위 관련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드레이크 총장은 캠퍼스내 시위대의 텐트촌 설치, 시위대가 캠퍼스내 경로를 차단하는 행위, 시위대가 마스크를 착용해 신분을 숨기는 행위 등을 금지하라고 지시했다.
드레이크 총장은 “우리는 자유로운 표현을 육성하고, 학생, 교직원 등이 합법적인 다양한 관점과 신념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캠퍼스에서 열린 대다수 시위는 대부분 평화롭고 비폭력적이지만 지난 시위에서 우리는 그렇지 않은 것도 목격했다”고 밝혔다.
드레이크 총장의 이번 지시는 일부 사람들이 대학의 시위대 대응에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시위대가 규정을 위반할 경우 우선 경고를 받게 되고, 계속 위반될 경우 경찰에 체포 또는 구금될 수 있으며, 위반 학생에게는 최대 퇴학 조치까지 받을 수 있다.
드레이크 총장의 지시는 하달됐지만 각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각 캠퍼스 총장들이 갖게된다.
한편 전국적으로 대학 지도자들의 친팔레스타인 시위 대처 방식과 관련한 논란으로 청문회 등에 나서야 했고, 하버드와 컬럼비아 그리고 펜실베니아 대학 총장들의 사퇴로 이어졌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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