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음악시상식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MA)에서 ‘올해의 그룹’ 부문을 포함해 3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그룹, 베스트 케이팝, 송 오브 서머 부문에서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의 올해의 그룹, 베스트 케이팝 부문 수상은 3년 연속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올리비아 로드리고, 릴 나스 엑스와 공동으로 올해 최다관왕(3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로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은 사전 녹화한 영상을 통해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아미 여러분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올 한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찾아 뵙겠다”고 전했다.
‘올해의 그룹’은 지난해까지 ‘베스트 그룹’이라는 이름으로 시상이 이뤄졌다. 이 부문에선 블랙핑크, 시엔시오, 실크소닉, 마룬5, 푸파이터스, 조나스브라더스, 트웬티원파일러츠 등과 경합했다. 팬 투표로 후보를 좁힌 ‘파이널 라운드’ 최종 2개 팀에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올라 케이팝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베스트 케이팝’ 부문에선 (여자)아이들, 블랙핑크, 몬스타엑스, 세븐틴, 트와이스와 경쟁했다. 여기에 ‘송 오브 더 서머’ 트로피를 더해 3관왕을 차지했다.
‘올해의 노래’ 부문은 미국의 괴물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가 수상했다. ‘베스트 팝’ 부문은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다니엘 시저, 기비온의 ‘피치스’가 받았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이들 세 부문에 더해 ‘올해의 노래’, ‘베스트 팝’, ‘베스트 안무’, ‘베스트 편집'(Best Editing) 등 총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자체 최다 후보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엔 베스트 팝, 베스트 그룹, 베스트 케이팝, 베스트 안무 등 4관왕에 올랐다. 2019년에는 베스트 그룹, 베스트 케이팝 등 2관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