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올해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NYT는 30일(현지시각) 편집위원회 명의로 올린 ‘대통령을 위한 유일한 애국적 선택’ 제하의 글에서 해리스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NYT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보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자격 없는 후보를 상상하기 어렵다”며 “트럼프에 대한 유권자 간 정치적 이견에도 해리스만이 유일한 애국적 대통령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미국의 가치를 훼손하고 규범을 무시하며 미국을 강하게 만든 제도를 해체할 것임을 명백히 밝힌 사람을 최고위직에 초대할지 여부에 관한 것”이라며, 해리스 후보의 경력과 정책을 열거하며 그가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푸틴, 오르반,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들을 오랫동안 찬양해 온 트럼프는 민주적 동맹을 무너뜨리겠다고 위협해 왔다”며 “해리스는 해외에서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고 안보를 유지해 온 국가와 동맹 유지 및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대조했다.
또 “트럼프 2기를 두려워하는 사람 중에 그와 함께 일하며 지근거리에서 본 이들이 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유권자들이 그에 맞서지 않는 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주의에 심대하고 지속적인 해를 끼칠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는 1기보다 훨씬 더 큰 피해와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며 “해리스만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진보 성향 매체 중 하나로, 그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선언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