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영원한 전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장례식 일정이 공개됐다.
지난 10월 다저스와 양키스간의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63세의 나이로 사망한 발렌수엘라의 장례식은 6일 오전 10시 다운타운 천사의 모후 대성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례 미사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만 좌석은 제한돼 있다.
장례식과 추모식에 많은 팬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 당시 25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된 가운데 상당수 팬들이 발렌수엘라 팻말을 들거나 34번이 적힌 발렌수엘라의 유니폼을 입고 그를 추모하기도 해 그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발렌수엘라의 사망 소식 이후 다저스타디움 입구 빈 스컬리 드라이브에는 발렌수엘라를 추모하는 꽃과 인형, 양초, 사진, 유니폼과 모자 등 그를 추모하는 팬들의 다양한 물품들이 쌓여있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간의 월드시리즈에서 승리투수가 된 바 있으며, 이후 43년만에 재대결이 성사된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사망해 다저스 팬들과 선수들에게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유니폼에 발렌수엘라를 추모하며 34번 패치를 달고 월드시리즈를 치러 양키스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꺾고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