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최저임금을 18달러로 인상하자는 주민발의안 32는 결국 부결됐다.
발의안 32를 반대하는 측은 19일 개표가 94% 진행된 가운데 승리를 선언했다.
19일 오후 5시 30분 기준 반대 7,446.134표, 찬성 7,202,798표로 나타나 반대가 23만 3,336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개표를 기다리는 80만여표에서 이를 뒤집을 가능성은 없다고 본 반대 측에서 승리를 선언한 것.
발의안 32는 현재 16달러에서 2024년 나머지 기간 동안 최저임금을 17달러로 인상하고, 2025년 1월부터는 시간당 18달러로 인상하자는 것이다. 직원이 25명 이하인 소규모 기업은 내년부터 최소 17달러, 2026년에는 18달러를 지급해야 합니다.
이 발의안이 통과됐다면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주 최저임금을 지급하게 되는 것이었다.
시간당 최저임금을 18달러로 올리자는 발의안 32는 결국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임금이 올라가면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도 덩달아 올라간다는 것을 최근 몇 년간 체감한 주민들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 요식업주들은 주민발의안 32를 적극 반대한 가운데 이번 결과에 대해 “생활비 위기를 더 악화시키는 법안을 주민들이 거부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주민발의안 32를 찬성하는 측은 아직 개표는 진행중이라며 끝까지 개표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아직 미 개봉된 표는 80만 여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