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대목에 맞춰 파업을 선언했다.
전 세계 20개국의 아마존 노동자들이 아마존의 회사 운영이 반노동자적이고 반민주적이라며 파업에 돌입했다.
아마존 근로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는 29일부터 사이버 먼데이인 12월 2일까지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년째인 이 운동은 “노동 착취, 환경 파괴, 민주주의 위협”에 대한 아마존의 책임을 묻기 위해 노동조합이 주도하는 ‘아마존 페이’ 운동이다.
노조는 “베이조스의 아마존은 노동자들의 조직화를 막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지출했지만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파업과 시위는 노동자들의 정의에 대한 열망, 즉 노조 대표성을 향한 열망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거 주장했다.
UNI 글로벌 노조의 크리스티 호프만 사무총장은 “우리는 아마존이 노동자를 공정하게 대우하고 기본권을 존중하며 우리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을 훼손하는 행위 중단을 요구하고 단결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측은 즉각 반발했다.
아마존 대변인 에일린 하드는 “아마존은 입사 첫날부터 높은 급여와 타기업에 뒤지지 않는 복지혜택, 그리고 직원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하고, “전 세계에서 15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그 수는 계속 느러나고 있으며, 사무실 운영빌딩 모두 현대적이고 안전하며 많은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인 직장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한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시즌에 아마존 배달이 어떤 타격을 입게 될지, 배달은 정시에 이뤄질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존은 “배달 등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