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앨투너의 맥도널드 가게에서 식사를 하던 중 체포돼 기소된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톰슨의 살해 용의자 루이기 만지오네(26)가 소지하고 있던 메모에 “기생충은 그런 일을 당해 마땅한 짓을 했다”며 기업에 대한 분노를 암시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뉴욕 경찰(NYPD)의 한 관계자는 익명을 조건으로 AP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만지오네는 체포될 당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와 함께 손으로 직접 쓴 3쪽 분량의 메모를 갖고 있었다.
이 메모에는 ‘누구와도 협력하지 않고 혼자 행동했으며, 분쟁이나 트라우마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리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 기생충은 그런 일을 당해 마땅한 짓을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만지오네는 뉴욕 맨해튼 검찰에 의해 살인 및 기타 혐의로 기소됐고, 현재 무면허 총기 소지, 위조 및 허위 신분증 제공 등의 혐의로 펜실베이니아 감옥에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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