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 영업을 해 온 한인 소유 마사지 업소가 적발됐다.
지역매체 더타임트리뷴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 경찰이 한인 소유 Harmony Spa의 성매매 영업을 조사해 한인 여성과 중국인 여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스크랜턴 거주자인 황소윤(69) 씨는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중범죄 및 경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뉴욕 플러싱에서 스크랜턴을 방문 중이라고 밝힌 중국인 우치위(67)씨는 성매매 혐의로 기소되었다. 우씨는 자신이 황 씨의 직원이라고 진술했다.
스크랜턴 경찰의 거리 범죄팀과 라카와나 카운티 수사관들은 Harmony Spa의 성매매 영업 의혹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이 업소가 성매매 서비스를 광고하는 데 자주 사용되는 웹사이트에도 등록되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잠복 경찰관은 고객으로 위장하여 해당 웹사이트에 게시된 광고를 통해 한 여성과 접촉했다. 이 경찰관은 녹음 장치를 착용한 채 스파에 방문했으며, 우씨의 안내를 받아 방으로 들어갔으며 우씨는 마사지와 성적인 서비스를 40달러에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 씨는 돈을 받고 방을 나갔다가 돌아와 마사지를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이 그녀와 황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우 씨는 수사관들에게 하루 평균 세 명의 고객을 상대하며, 이 중 한두 명에게 성매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한 번의 서비스로 약 10달러를 번다고 말했으며, 한인 황씨가 이러한 행위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처음에 황 씨는 자신이 단순히 청소부라고 주장했지만, 이후 업소를 관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 진술서에 따르면 황 씨는 처음에는 자신이 마사지를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나, 이후 여성 고객에게만 마사지를 했다고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황 씨가 머물던 방에서는 뉴욕행 버스 시간표가 벽에 게시되어 있었고, 옷장에는 상당량의 음식이 보관되어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아이폰, 보안 카메라 하드 드라이브, 현금 7,700달러 이상을 발견했다.
황씨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두 건의 중범죄와 관련된 경범죄 혐의, 우씨는 성매매, 범행 도구 소지, 공모 혐의로 기소되었다.
두 사람 모두 각각 1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되었으나, 이를 내지 못해 라카와나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두 사람의 예비 심리는 12월 27일로 예정되어 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