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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판매량 사상 첫 감소 … 지난해 179만대 인도

4분기 인도량 49만5000대…예상치 하회 "머스크 정치 진출로 집중력 떨어져" 지적도

2025년 0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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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Tesla Fans Schweiz on Unsplash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지난해 연간 차량 인도량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차량 생산·인도 보고서에서 4분기 총 인도 차량이 49만5570대라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생산량은 45만9445대였다.

지난해 연간 총 인도량은 178만9226대였다. 테슬라의 연간 인도량이 감소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직전해엔 181만대 인도로 보고됐다.

2024년 연간 총 생산량은 177만3443대였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추정치 컨텐서스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4분기 모델3 및 모델Y 47만4000대를 포함해 50만4770대 인도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7%까지 하락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63% 상승했다. 지난달 중순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021년 직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1분기 가격 인하와 구매자 인센티브에도 판매 감소로 어려움을 겪으며 주가가 29% 급락했음에도 연말 큰 폭으로 이를 만회했다.

가장 큰 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물심양면 지원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평가된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2억7700만 달러 거액을 쏟아부었고, 선거 직전 몇 주 동안 경합주를 돌며 지원 유세를 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퍼스트 버디’로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머스크는 차기 행정부에 신설되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임명됐다.

자동차 전문 리서치회사 오토 포캐스트 솔루션의 샘 피오라니 부회장은 CNBC에 보낸 이메일 논평에서 “머스크의 정치 진출이 핵심 사업에서 집중력을 떨어뜨렸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의 패트릭 조지 편집장은 CNBC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특히 충전 네트워크 면에선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보다 우월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분기에서 테슬라의 가장 큰 운영상 과제는 “자동차 회사로서 기본적인 업무”였다며 “지난해 더 저렴한 전기차를 출시하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실적 발표에서 2025년 더 저렴한 자율주행 차량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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