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매출 부진 극복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변화의 일환으로 감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23일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 대상 공지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감원 예고는 스타벅스 웹사이트에도 게시됐다.
그는 회사가 작년에 발표한 일련의 변화인 ‘백 투 스타벅스(Back to Starbucks)’ 전략을 통해 고객의 매장 내 경험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동시에 더 높은 효율성을 추구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결국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니콜 CEO은 “우리는 최근 미래를 위한 지원 조직을 정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이 작업은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어려운 결정과 선택이 수반될 것이다. 안타깝게도 앞으로는 일자리를 없애고 지원팀을 축소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 조치는 매장 내 팀이나 매장 운영 시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변경 사항은 3월 초까지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니콜 CEO는 감원 규모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스타벅스가 매출 부진에 직면한 이후 지난해 9월 CEO로 취임한 니콜은 스타벅스가 커피전문점이라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기존 CEO였던 랙스먼 내러시먼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안고 해임됐다.
‘백 투 스타벅스’ 전략의 경우 스타벅스를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커피 브랜드로 만든 몇 가지 요소를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엔 매장에 조미료 바를 다시 도입하고 세라믹 머그잔에 커피를 제공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