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상청은 이번 주말 남가주 전역에 폭우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와 벤추라 카운티는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민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번 강우로 로스앤젤레스와 벤추라 카운티의 도시 및 평지 지역에는 0.51인치, 산악 지역에는 최대 2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샌루이스오비스포와 산타바바라 카운티의 경우 도시와 평지 지역에서는 0.25-0.5인치, 산악 지역에서는 최대 1인치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강우 속도는 시간당 0.10-0.25인치로 예상되지만, 지역적으로는 시간당 0.50-0.75인치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눈은 샌개브리엘 산맥을 중심으로 6-12인치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기타 산악 지역에서는 36인치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눈이 내리는 고도는 평균 3500~4500피트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홍수 주의보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월요일 오후 4시까지 발령하며, 이튼 캐년, 팔리세이즈와 프랭클린, 휴즈, 브릿지 번 스카 지역을 특히 주의해야 할 지역으로 지정했다. 또한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비상 대피 계획을 준비하고, 저지대와 홍수 취약 지역에서는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산악 지역으로의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하고, 폭우로 인해 도로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피해 다닐 것을 권고했다.
기상청은 이번 폭우가 산사태와 도로 침수의 위험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하며, 실시간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최신 기상 정보는 국립기상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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