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3일 LA를 방문해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한인 사회의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청장은 이날 LA 한인회를 찾아 한인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피해 복구를 위한 동포 사회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산불로 인해 재산 피해를 입은 한인들이 늘어나면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촉진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LA 한인회 관계자들은 “이번 산불로 인해 일부 한인 업소와 가정이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보험 미가입자들의 피해 복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하며,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재외동포청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피해 한인들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산불 피해뿐만 아니라, LA 한인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현안들도 논의됐다. 한인 경제 활성화 방안, 차세대 동포 육성, 한인 단체 간 협력 방안 등 폭넓은 주제가 다뤄졌으며, 이 청장은 동포 사회의 요구 사항을 경청하고 정책 반영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한편, 이 청장은 4일 중남부 지역인 휴스턴으로 이동해 동포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재외동포청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설명하고, 동포 사회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어 5일부터 7일까지는 애틀랜타를 방문해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대규모 행사로, 매년 3천여 명의 재외동포 기업인과 1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참석하는 중요한 경제 네트워크의 장이다.
이 청장은 공동 주최 기관인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이경철)와 함께 행사장인 게스사우스 컨벤션센터를 직접 방문해 개·폐회식, 환영 만찬, 기업 전시관, 수출 상담 부스 등 주요 공간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400여 개의 부스가 설치될 전시장의 운영 상황과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한 교통·숙박 대책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애틀랜타 한인 경제인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한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상 경제권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