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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의 이유는 뇌 안에 있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그 선택이 진정 내 의지일까, 아니면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유도된 것일까?
책 ‘뇌는 어떻게 성공하는가'(매일경제신문사)는 내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집파리 효과’의 비밀을 밝힌다.
경제학자 에바 반 덴 브룩과 광고 기획자 팀 덴 하이어는 이 책에서 행동경제학과 심리학적 통찰로, 우리 뇌가 집파리 효과의 작은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고, 이를 통해 행동을 결정하는지를 탐구한다.
베스트셀러 ‘넛지’로 유명해진 집파리 효과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작은 환경 변화가 행동을 크게 좌우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소변기에 그려진 파리 그림처럼, 미세한 유도가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는 행동경제학에서 자주 인용된다.
저자들은 집파리 효과를 중심으로 71가지 인지 편향, 즉 사소한 집파리 효과들이 어떻게 우리 선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명한다.
저자들은 행동경제학 핵심 개념과 심리적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우리 행동이 단순한 논리나 감정의 산물이 아님을 설명한다.
예를 들어 돈을 사용할 때 우리 뇌는 실제로 고통을 느낀다. 연구에 따르면, 돈을 쓸 때 뇌의 뇌섬엽이 활성화 되면서 신체적 통증을 느낄 때와 유사한 반응을 보인다.
카지노에서 칩을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칩은 현금보다 실체감이 덜하기 때문에 지출의 심리적 부담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돈을 더 쉽게 쓰게 된다. 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더 쉽게 과소비에 무너지게 되는 이유와 같다.
책은 이러한 사례를 통해 우리 선택이 얼마나 쉽게 환경에 의해 조작될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