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교통국(LADOT)은 한인타운 지역 내 혼잡한 교차로의 교통사고 위험 완화와 주민 안전을 위해 교차로 개선 프로젝트, 원형교차로(Mini Round)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사진 LADOT제공)
보행자 중심의 ‘원형 교차로’를 설치해 환경도 미화하면서 교통 안전도 강화하겠다는 게 LA시 정부의 설명이다.
교통국에 따르면 현재 4가와 뉴햄프셔 애비뉴 사거리는 매일 약 9천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혼잡한 사거리로 알려져 있는데, 원형 교차로를 설치함으로서 운전자들이 저속으로 운전해 교통사고를 방지하고, 녹지화를 통해 깨끗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 교통국은 이 프로젝트가 현재 최종 설계 단계에 있으며, 오는 2022년 1월 공사를 시작해 같은 해 6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니 원형 교차로가 설치되면 운전자들은 교차로에 진입할 때 속도를 줄이고 가운데 원을 끼고 돌아야 하고, 대형 트럭, 스쿨버스 및 응급차량들도 통행이 가능하다. 또 모든 횡단보도에는 접근 가능한 연석 경사로가 추가되며 표시된 횡단보도는 코너에서 뒤쪽으로 설정돼 안전한 횡단 지점을 제공하고, 보행자가 길을 건너는 동안 운전자가 원 밖에서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하지만 불만도 크다. 타운내 교통량이 혼잡한 곳도 아니고, 왕복 1차전의 좁을 로컬도로에 로터리까지 만들어 놓으면 교통체증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LA 남쪽 지역에 있는 로터리 도로도 운전이 미숙한 사람들은 더 위험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고, 로터리 교통정책은 교통량이 많은 곳 보다는 5거리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목적이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통국측은 교통량을 줄이는 목적보다 보행자를 보호하는 목적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