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귀네스 팰트로(52)가 지나친 식단 집착에서 벗어나 균형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팰트로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웰빙 브랜드 ‘구프(Goop)’ 팟캐스트를 통해 “몇 년 전부터 남편과 함께 팔레오 식단을 해왔지만, 솔직히 지쳤다”며 “요즘은 사우어도우(sourdough) 빵과 치즈, 파스타도 조금씩 먹고 있다”고 말했다.
팔레오 다이어트는 ‘구석기 식단’ 또는 ‘원시인 식단’으로도 불리며, 자연식 재료 중심의 식단으로 탄수화물을 거의 배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팰트로는 한동안 이 식단을 엄격하게 따랐지만, 이제는 보다 유연한 접근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과거 “매크로비오틱 식단에 빠졌던 시기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매크로비오틱은 식재료를 생명체로 보고 껍질과 뿌리까지 통째로 섭취하는 식이요법이다. 팰트로는 이런 극단적인 건강식에 집착하게 된 배경으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삶을 언급했다. “아버지는 건강을 위해 아무 시도도 하지 않으셨다. 그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팰트로는 여전히 장기적인 염증 관리와 건강 유지를 위해 자연식 위주의 식단을 선호하지만, “더 이상 다이어트의 엄격한 틀에 자신을 가두지 않는다”며 “균형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2023년 3월에도 한 팟캐스트에서 하루 종일 간헐적 단식을 하고 정오쯤 뼛국물(bone broth)을 먹은 뒤 야채 위주의 저녁을 먹는 자신의 식단을 소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전문가들은 그의 식단이 “불균형하고 일반 대중에게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귀네스 팰트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아이언맨’과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페퍼 포츠’ 역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웰빙 콘텐츠와 브랜드 활동을 통해 또 다른 영역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