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부터 미 전역에서 발생한 살모넬라규 감염사태를 신선 양파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 질병통제센터( CDC)는 20일 미 전국 37개주 650명 이상 감염된 살모넬라 사태는 신선 양파 때문에 촉발된 것이라고 밝혔다.
CDC는 “멕시코 수입산 레드, 엘로우, 화이트 양파는 먹지도, 팔지도, 사지도 말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프로소스사에서 판매한 양파는 모두 버리라”고 말했다.
CDC는 소비자들이 집에 상표가 없는 양파가 있다며 모두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치우아후아에서 양파를 수입해 식당과 마켓 등에 공급한 프로소스사측은 이 양파들이 지난 8월 27일 수입한 것들이지만 보관기간이 길어 아직까지 유통되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파로 인한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사람들은 최소 652명으로 1살부터 97세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있다.
CDC는 살모넬라균 감염의 징후로는 박테리아에 노출된 지 6시간에서 6일 사이에 설사, 발열, 위경련 등이 있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보통 4일에서 7일사이에 증상이 나타나고, 5세 미만, 65세 이상,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중병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장에서 다른 신체 부위로 감염이 번져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CDC는 살모넬라균 중독 증세가 있는 사람은 의사에게 연락하고, 병에 걸리기 일주일 전에 먹은 것을 적어 보건부에 보고하고, 자신의 병에 대해 건강 조사관들과 소통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알래스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플로리다, 인디애나, 일리노이, 아이다호, 아이오와, 캔자스, 켄터키, 메인, 메릴랜드, 미네소타, 미주리, 미시간, 몬타나, 네브라스카, 네바다, 뉴욕, 노스 캐롤라이나, 노스 다코타, 오레곤, 오하이오,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다코타, 테네시, 텍사스, 워싱턴, 위스콘신, 와이오밍, 유타 주 등에서 감염 신고가 접수됐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