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안 LA한인회장이 LA카운티 검찰청 산하 아시아태평양자문위원회(AAPI Advisory Board)의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한인회가 LA카운티 검찰과 공식적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확보하게 되면서, 한인타운 치안 개선과 범죄 예방 활동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AAPI 자문위는 LA카운티 검찰청과 커뮤니티 사이의 정책 조율 및 의견 전달을 담당하는 공식기구로, 매월 정기회의를 통해 검찰 정책을 검토하고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검찰청의 정책 결정 과정에 커뮤니티가 직접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구조다.
한인사회 입장에서는, 법집행기관과 지역주민 간의 가교 역할을 LA한인회가 직접 맡게 됨으로써, 한인타운 내 범죄에 대해 보다 강력한 대응과 예방 활동이 가능해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각종 범죄에 대한 기소와 처벌의 원칙을 검찰에 직접 전달하고, 커뮤니티 기반의 범죄예방 프로그램을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로버트 안 회장은 “LA한인회가 한인사회의 치안 유지와 범죄 예방을 위해 직접 LA카운티 검찰과 통하는 채널을 갖게 된 것은 한인사회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증거”라며, “이를 통해 한인타운 치안 개선은 물론, 한인타운 내 범죄는 반드시 끝까지 기소되어 처벌받는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예방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안 회장의 자문위 의장 선출로 LA 한인회는 검찰청에서 시행하는 기존 또는 신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누구보다 먼저 파악하고, 이를 한인사회에 빠르게 공유해 실질적인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