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체는 ‘하나님은 죽었다’라고 선포하며, 기독교의 누추한 토대를 해부한 신성모독자, 배교자로 우리 앞에 서 있다
‘안티크리스트’를 비롯한 여러 저작을 통해 기독교에 관한 한 독설가의 정점에 올랐다.
그의 기독교 비판은 누구보다도 철저하고, 단호하며, 때로는 지독하고도 가혹하다. 니체가 기독교를 이토록 증오하고 단죄한 이유는, 그가 기독교를 “반예수의 종교”이자, 문명과 역사에 해악을 끼친 주범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
책 ‘니체, 예수의 13번째 제자'(스타북스 출판사)의 저자는 니체에게 기독교는 바로 ‘하나의 위대한 저주’며, 인류 역사에 남은 ‘사라지지 않는 오점’이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니체와 그의 사상적으로 마지막 저서로 꼽히는 ‘안티크리스트’ 읽기를 통해 12년간 니체를 연구했다.
‘안티크리스트’는 니체의 기독교 비판서다. 니체의 책 이곳저곳에서 기독교와 기독교의 신(神)에 대한 비판이 부분적으로 나온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니체의 기독교에 대한 비판을 하나로 모았다.
저자는 니체에 대한 기독교 진영의 이해와 그의 저서 ‘안티크리스트’에 대해 소개하고 ‘안티크리스트’의 말과 형식, 그 배음을 62개 주제로 설명한다.
니체가 기독교 혹은 교회, 성직자에 대해 언급한 내용도 선별해 담았다
그러면서 니체의 기독교에 대한 욕설과 저주를 뒤집어 풀어보면 오히려 예수신앙과 기독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분명해진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