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흑인 LGBTQ+ 커뮤니티의 어머니로 불리며 존경받아 온 주얼 타이스-윌리엄스가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1973년, 그녀는 LA의 알링턴 하이츠 지역 피코 블러버드에 위치한 전설적인 디스코 클럽 ‘주얼스 캐치 원(Jewel’s Catch One)’을 설립했다. 이 나이트클럽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 소유의 디스코장으로 평가받으며, 디스코 시대 당시 문화의 중심지이자 유명 인사들의 단골 명소로 자리잡았다. 마돈나, 샤론 스톤, 휘트니 휴스턴 등 많은 스타들이 이곳을 찾았다.
그러나 그녀의 삶은 단순한 화려함에 그치지 않았다.
타이스-윌리엄스는 건강과 치유에 평생 헌신한 활동가였다.
그녀는 소수자들을 위한 ‘마이너리티 에이즈 프로젝트(Minority AIDS Project)’를 공동 설립했고, 이후에는 HIV/AIDS의 영향을 받은 소외된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통합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빌리지 헬스 재단(Village Health Foundation)’을 설립했다.
2019년, 당시 LA 시의회 의장이었던 허브 웨슨은 그녀의 활동을 기려 피코 블러버드와 노턴 애비뉴 교차로를 ‘주얼 타이스-윌리엄스 광장(Jewel Thais-Williams Square)’으로 명명했다. 이는 그녀의 평생에 걸친 LGBTQ 및 인권 운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었다.
타이스-윌리엄스는 40년 넘게 인생을 함께 한 아내 루(Rue)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인 더 민타임 남성 그룹(In The Meantime Men’s Group)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제프리 킹은 “오늘 우리는 주얼 타이스-윌리엄스의 놀라운 삶과 유산을 함께 기립니다. 그녀는 홀리스틱 힐러이자 커뮤니티 활동가, 그리고 비즈니스 리더였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 커뮤니티와 함께 그녀의 공헌을 영원히 기억하고 그녀의 이름을 불러 나갈 것입니다. 주얼 타이스-윌리엄스!”라고 추모했다.
그녀의 이야기는 2018년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Jewel’s Catch One에 생생히 담겨 있다. 이 작품은 C. 피츠 감독이 연출하고, 에이바 듀버네이의 ARRAY에서 배급했으며, 샤론 스톤, 제니퍼 루이스, 마돈나 등의 인터뷰를 통해 클럽의 풍부한 역사와 그녀의 영향력을 조명하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ArrayNow.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