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소프티즈는 한정된 시간에만 운영되던 팝업 시절과 달리,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8월 중순 그랜드 오프닝과 함께 아침 메뉴도 시작되며,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터 LA에 따르면, 소프티즈는 한인 청년 조쉬 킴(Josh Kim)과 샘 홍(Sam Hong)이 2022년 “그냥 재미 삼아” 시작한 팝업이었다. 두 사람은 각각 오픈테이블과 테크 회사에서 근무하다 지루함을 느껴 퇴사했고, 햄버거가 타코보다 만들기 쉬울 것 같다는 단순한 발상으로 첫 장비 5,000달러를 들여 버거 장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애너하임의 ‘Thank You Coffee’ 앞에서 소규모로 시작했지만, 첫날에만 300개가 넘는 버거가 팔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후 매 3~4주마다 새로운 팝업을 열었고, LA 스모가스버그(Smorgasburg)에 정식 벤더로 참여하면서 2023년에는 하루에 450개 넘는 버거를 판매했다.
이들의 성공을 눈여겨본 USC 빌리지 측은 전 ‘왈버거(Wahlburgers)’와 ‘스투트(Stout Burgers)’가 있던 빈 매장을 제안했고, 이들의 햄버거를 몰래 시식한 뒤 학생들과 지역 주민에게 확실한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매장은 미니멀한 다이너 스타일로, 카운터 좌석과 부스, 야외 테이블 두 곳을 갖추고 있다.
소프티즈는 단순한 스매시 버거를 넘어 다양한 메뉴를 실험하고 있다. 페루식 아히 소스를 활용한 ‘아히(Aji)’ 버거나, 튀긴 팽이버섯을 올린 ‘크리스피 머쉬룸 버거’, 뉴욕식 ‘챱트 치즈 샌드위치’, 삼겹살 샌드위치 등도 선보인다. 디저트는 라임 파이 하나지만, 조만간 바노피 파이 등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조식 메뉴로는 브렉퍼스트 부리또와 샌드위치, 핸드드립 커피가 포함될 예정이다.
조쉬 킴은 “우리는 요리사도 아니고, 완벽을 추구하지도 않는다. 다만 정말 잘하고 싶다”며 “이 브랜드는 우리 정체성의 혼란, 즉 한국인이냐 미국인이냐, 한국계 미국인이냐는 끊임없는 질문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규모 프랜차이즈보다는 잘 운영되는 소규모 매장 세 개가 낫다. 우리가 지향하는 건 커뮤니티이고, 친구들을 집에 초대한 저녁식사 같은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소프티즈는 USC 빌리지 내 835 W. Jefferson Blvd, Unit 1710, Los Angeles, CA 90089에 위치해 있으며, 8월 중순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후부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스시뉴스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