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체포되는 가짜 동영상을 트루스 소셜에 다시 올렸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정부 당국자들이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트럼프의 선거 운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트럼프는 제프리 엡스타인 스캔들에 대한 관심을 차단하려는 와중에 나온 행위라고 지적했다.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짤막한 동영상이 틱톡에 먼저 올라온 직후 트럼프 트루스 소셜에 등장했다.
이 영상은 2016년 11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실제 있었던 회의를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는 장면이다.
영상은 오바마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지도자들이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없다”라고 말하는 실제 영상으로 시작한다.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집무실에 난입해 오바마를 무릎을 꿇린 뒤 수갑을 채우는 장면이 이어지고 트럼프는 옆에서 웃으며 지켜보고 배경음으로 빌리지 피풀의 “Y.M.C.A.”가 등장한다.
이어 오바마가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감방에서 서성이는 모습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