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6300을 처음 돌파했다.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7.93포인트(0.13%) 오른 6304.72에 거래를 마쳤다.
CNBC는 6300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올해 10번째 사상 최고치 기록이라고 전했다.
나스닥 지수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전장보다 72.97포인트(0.35%) 상승한 2만968.63에 장을 닫으면서 6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가 역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올 들어 12번째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19.12포인트(0.04%) 빠진 4만4323.07로 약보합 마감했다.
시장은 빅테크 실적과 관세 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CNBC는 관세 협상의 최근 동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보다 수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우세해 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적 시즌은 순조롭게 시작했다. 버라이즌은 예상을 뛰어넘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4% 급등해 다른 기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현재까지 S&P500 기업 62곳이 실적을 발표했다. 팩트세트 데이터에 따르면 이 중 85% 이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3일엔 테슬라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메그니피센트7(M7)’ 중 첫 발표다. 이들이 좋은 출발을 보일 경우 주요 평균 주가를 견인할 수 있다. 이날 알파벳 주가는 2.8% 오른 반면 테슬라 주가는 0.35% 내렸다.
‘메카캡’은 2분기 실적 시즌 동안 수익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팩트세트의 존 버터스는 ‘M7’은 2분기 수익은 14% 증대해 다른S&P500 493개 기업의 3.4%에 비해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주말에 “8월1일은 각국이 관세를 적용받기 시작하는 어려운 데드라인”이라고 말했지만, “그 이후에도 각국이 우리와 대화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며 유예 기간을 또 연장할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