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출신의 다섯 살 소년 피아니스트가 이번 여름 뉴욕의 카네기홀 무대에 서며 역대 최연소 공연자 중 한 명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알렉 반 카자두리안은 걷기 시작할 무렵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몇 년이 지난 지금 그는 곡 전체를 연주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처음 걷기 시작했을 때 피아노 쪽으로 걸어가 몇 개 음을 치곤 했어요. 그때 그의 얼굴에 번지는 웃음을 보면 뭔가 특별하다는 걸 느꼈죠.”라고 알렉의 아버지 조 카자두리안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때부터 가능성이 보였고, 지금은 그 재능이 아주 빠르게 발전했어요.”
아버지는 또 아들이 절대음감을 타고났다고 전했다. 절대음감은 들리는 음을 정확히 음정으로 식별하는 능력으로, 약 1만 명 중 1명만이 가진다고 알려져 있다.
“알렉은 여전히 장난기 많은 다섯 살 아이예요. 하루 종일 노는 걸 좋아하죠. 하지만 피아노 앞에 앉는 순간 완전히 다른 아이가 돼요.”
알렉은 오는 7월 뉴욕의 카네기홀은 물론, LA의 세계적인 공연장인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아내와 저는 가끔 알렉이 연주하는 걸 보며 서로를 바라보다가 웃어요. ‘어떻게 저런 연주를 할 수 있지?’라며 믿기지 않을 때가 많죠”라고 조는 말했다.
그는 아들이 피아노 연습을 억지로 하게 될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알렉이 스스로 피아노 연주를 즐기기 때문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