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지는 지난 24일 한인 주점 ‘질리'(Jilli)를 LA 한인타운의 활기 넘치는 타파스바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테이블이 곳곳에 놓여 있고, 팝콘 치킨과 새우 토스트 같은 음식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주방을 보면 이곳이 영락없는 레스토랑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한인 업주 정황아씨는 ” ‘질리’는 레스토랑이 아닌, 친구나 동료들과 함께 전통주를 마시며 어울리는 한국식 ‘술집'”이라고 밝혔다.
이곳 질리의 중심에 있는 술은 바로 막걸리.
2천 년 역사를 지닌 탁하고 은은하게 단맛이 나는 이 쌀 와인은 병당 18~72달러, 일부 고가 제품은 잔으로도 판매되며 메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막걸리는 사케보다 더 우윳빛을 띠고, 맛은 더 크리미하며, 입안에서는 가볍게 탄산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알코올 도수는 6~8%로, 사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주전자에 담아 손잡이가 달린 금속 사발에 따라 마시는 방식은 한국 술집 특유의 공동체적인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막걸리에는 기름진 음식이 최고의 페어링”이라고 전했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김치 보드카 리가토니(Rigatoni alla kimchi vodka)(22달러)라고 한다.
또한, 새콤달콤한 양념 소스와 피클을 곁들인 한국식 팝콘 치킨(23달러)은 꼭 맛봐야 할 메뉴다.
질리 곳곳에서는 유머러스한 감각을 엿볼 수 있다고 한다. 메뉴판에는 “Drink responsibly reckless(무책임하게 책임감 있게 마셔라)”라는 슬로건이 적혀 있고, 긍정적인 옐프 리뷰를 남기면 한국산 ‘숙취 해소 젤리’를 주겠다는 약속도 있다. .
Sushi 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