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라큐스의 이스트 페이엇 스트리트(E. Fayette St.)에 자리한 ‘초롱하우스(Chorong House)’는 한눈에 보기엔 평범한 벽돌 건물로 1층은 식당, 2층은 주거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건물은 2001년 문을 연 이래 25년 가까이 시라큐스 주민들에게 한식을 책임지고 있다. 외관도, 내부도 소박하지만, 한 번 다녀간 손님은 다시 찾게 되는 진정한 ‘숨은 맛집’이라고 시라큐스닷컴이 소개했다.
초롱하우스를 찾는 손님들은 마치 한국 할머니 댁에 온 듯한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긴다. 입구를 지나면 약 다섯 개 남짓한 테이블이 놓인 작은 홀과, 그 뒤편 복도 너머 또 하나의 식사 공간이 이어진다. ‘하우스’라는 이름처럼, 실제 누군가의 집에서 밥을 먹는 느낌이다.
모든 식사는 반찬(banchan)으로 시작된다. 김치, 간장 콩조림, 매콤한 절임 채소 등 구성은 날마다 달라지지만 김치는 항상 포함되며, 리필은 무제한이다. 이 작은 접시들만으로도 초롱하우스의 손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전 메뉴 중 가장 먼저 추천할 만한 요리는 바로 ‘전(Jeon)’이다. 야채, 해산물, 김치가 듬뿍 들어간 부침개로, 9달러부터 시작하며 김치-해산물 버전은 20달러다.
불고기(Bulgogi)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달달한 간장 마늘 소스에 재운 소고기를 철판 위에 지글지글 내어오는 방식으로, 팬 위에서 소스가 계속 졸여지며 고기에 윤기와 풍미를 더한다. 한인들이 좋아할 뿐 아니라, 미국 손님들도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메뉴다.
한국-중식 퓨전 요리인 자장면(Jajangmyeon)도 있다. 한인들에게는 향수어린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 문화를 잘 아는 손님에게 더욱 친숙할 메뉴다.
내부는 작고 소박하지만 친근하며, 직원의 서비스도 정겹다. 포장을 요청해도 반찬을 더 줄지 물어볼 정도다.
주소: 1121 E. Fayette St., Syracuse, NY
운영시간: 화목 11:30am8pm / 금 510pm / 토 126:30pm / 일·월 휴무
평균 식사비: 2인 기준 약 70달러 (세금·팁 포함)
스시뉴스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