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배우 김선호 사태가 새 국면에 들어섰다.
26일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는 최근 불거진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왜곡된 12가지 진실’이 있다며 김선호와 A씨가 만남과 이별을 겪고 폭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제보와 그들의 지인 주장을 통해 시간순으로 구성해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김선호와 A씨는 2019년 연말 지인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 지난해 3월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A씨는 처음에 김선호에게 이혼녀라는 사실을 숨긴 듯 보였고 이후 이혼녀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두 사람은 A씨의 거짓말로 인해 지난해 7월7일 이별했지만 다음날인 A씨가 김선호에게 사과하고 둘은 다시 교제를 이어갔다.
둘은 같은 달 24일 임신을 확인했고, 이에 대해 김선호의 지인 B씨는 “형(김선호)은 처음에는 잘된 일이라고 축하해 줬다. 사실 겁이 났던 것도 같아 고민했고, 서로 안타깝지만 보내 주자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B씨는 A씨가 수술에 동행했다고 밝힌 김선호의 후배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사흘 뒤인 27일 낙태가 이뤄졌지만 이 과정에서 A씨가 이를 번복하고 둘은 다시 합의했다. B씨에 따르면 A씨가 낙태 수술을 하기 위해 찾았던 병원에서 갑자기 말을 바꿔 수술 시간이 길어졌고, 그동안 김선호는 미역국 재료를 사러 다녔다고 했다. 그는 “김선호가 그래도 사랑했던 사람이라 (A씨를) 이해하려고 애썼고,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사생활로 싸우고 싶지 않다고 했다”며 “그래서 대응 대신 사과를 했다고 한다. 그냥 남들과 똑같은, 보통 연애를 했다”고 밝혔다.
낙태 이후에도 둘은 교제를 계속했다.
김선호는 자신의 부모에게 A씨를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A씨는 김선호 몰래 다른 남자들을 만났고 결국 이들은 지난 5월 결별했다.
이들의 지인들에 따르면 김선호가 여자친구에게 금전적으로 박하게 대했다는 말도 거짓이다. A씨 지인은 “(A씨의) 사치와 씀씀이가 김선호를 힘들게 했다. 크리스마스에 700만원 짜리 명품백을 샀다. 개인 카드로 끊고 김선호에게 입금 받았다. A씨가 계산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대부분 김선호가 냈다. 누가 명품에 집착하는지 주변 사람들은 다 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씨와 교제를 했고 지난해 7월 임신했지만 K씨가 작품 등을 핑계로 낙태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K씨가 작품이 끝난 뒤 결혼을 약속했지만 낙태 이후 자신의 흔적을 지워버렸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K씨는 김선호로 밝혀졌고 김선호는 지난 20일 공개 사과했다. 이후 김선호는 광고계에서 퇴출됐고 예정된 영화들에서 하차했다.
이후 A씨는 “그분에게 사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더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2차 가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