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에서 10대 소녀들이 자신들의 신체 노출 사진을 온라인에 판매하는 조직을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20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시나르하리안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 음란물 판매 조직 ‘스쿨 키즈 갱단(Geng Budak Sekolah)’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직은 12세 소녀가 주도해 운영됐으며 총 5명의 미성년자가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공동으로 누리집을 관리하며 음란물 콘텐츠를 판매했고 최대 762명의 회원을 보유한 왓츠앱 그룹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해당 그룹에 성인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말레이시아 내무부 장관 다툭 세리 사이푸딘 나수티온 이스마일은 “각 신체 부위의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서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특히 주동자 12세 소녀는 음란물 판매로 인한 수입이 부모의 수입을 능가할 정도였기 때문에 ‘더 이상 학업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학교를 중퇴하기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이어 “범죄에 연루된 아동은 성인과 다른 법적 체계가 적용돼 후속 조치가 복잡하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연루된 다른 미성년자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