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군 함정 8척이 미사일 1200여 기를 탑재한 채 우리를 겨냥하고 있다”며 “최근 100년 새 남미를 향한 최대치의, 피비린내 나는 겁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두로 대통령은 “최대의 군사적 압박에 대응하며 베네수엘라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800만 명 이상의 베네수엘라인이 예비군으로 입대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트렌데아라과 등 마약 카르텔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또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밀매 집단 우두머리’로 지칭하며 체포 관련 정보 제공 보상액을 5000만 달러(약 696억 원)로 올렸다.
마두로 정부는 이에 맞서 국민적 자원입대 캠페인을 펼치며 민병대 조직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자국 함정을 북부 영해에 전진 배치하며 미국의 위협에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