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 월 24 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3 연전 이후 바로, 텍사스, 휴스톤 그리고 캔사스 시티까지의 오랜 로드트립을 마치고 홈으로 다시 돌아와 새크라멘토 에이즈와의 3 연전을 앞두고 있는 앤절스.
앤절스의 원정기간동안 본인도 파마나, 상파울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돌아와 다시 빅에이 스태디움에 앉았다. 오랜만에 돌아오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가장 반겨주시는 코지선생 그 동안의 업데이트를 해 주신다.

크리스 테일러도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 28 인 로스터에 들어있고, 케이든 다나도 선발투수로, 그리고 누구보다도 반가운 벤 조이스의 얼굴이 보인다. 아직 부상자 명단에는 있지만 거의 회복된 단계로, 돌아오는 월요일 미네소타 트윈스 전에서 벤의 투구를 다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안타깝게도 굳건히 1 루를 지키던 놀란 샤누엘이 부상에 들어가면서 그 자리를 페라자가 채우고, 지금 3 연전을 치르는 사크라멘토에서 올해 이적, 앤절스 마이너에 있던 로건 데이비슨 선수도 내야 대채선수로 로스터에 올라있다.
“그는 몸이 아주 좋은 선수고, 재능있는 선수다, 타격은 기대만큼 좋지 않을수도 있지만, 스위치히터에 내야 어느 자리에서든 뛸 수 있어서 1 루 대체요원도 더 많아지고, 그의 다재다능함이 좋다” 라고 레이몽고메리 임시감독이 1 차 경기 전, 언급하기도 했다.
로건 데이비슨은 3 차전 1 루수 선발로 출전했으나, 팝업으로 공중에 뜬 볼을 3 개나 놓치는 플레이로 실망감을 주기도 했다. 1 차전의 테마는 애나하임 덕스였다.
2 차전 앤절스 기쿠치 선발투수에 다노가 아닌 오하피가 캐처로 등장했다.
시즌 초반 4 월 이후 다시 오랜만의 조합인데, 4 월과 마찬가지로 기쿠치가 2 이닝만에 강판, 자책점 7 점을 주면서 초반에 무너져버렸다, 오하피의 투수리드가 지적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올해 그리고 내년 시즌에도 두사람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오랜동안 이야기해 왔었고, 오늘이 바로 이 문제에 대해 두 사람이 시작하는 날이다. 이 둘은 서로 경기장에서 루틴을 짜야한다, 왜냐하면 다른 포수가 부상을 당해서 어쩔수 없이 나오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오하피출전 질문에 대한 몽고메리의 임시감독의 답변이었다.

2 차전 멕시칸 헤리티지나이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스태디움 주차장에 마련된 행사장에 경기 전, 앤절스 선발투수 소리아노가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3 차전 앤절스 선발은 미치 페리스, 9 월 2 일 캔사스시티 게임에서 첫 메이저 선발 등판으로 5 이닝 1 실점, 첫승을 거둔 신예이다. 현재 ERA 가 1.80 을 유지중이다.
페리스는 4 심 패스트볼이 89-90 마일, 70 마일 후반대의 체인지업 그리고 80 마일 초반대의 슬라이더의 배합이며, 바로 앤절스의 타일러 앤더슨이나 카일 헨드릭스 같이 송곳 커맨드로 선수들의 타이밍을 뺏는 스타일이다.
투구하는 것 보다도 어디에 파킹을해야하는지가 더 신경쓰인다는 약간 엉뚱한 스타일에 어눌한 말투의 인터뷰에서 “오늘 이런 기회를 얻게되어 영광이고, 이 기회를 최대한 잘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내가 해왔던 일을 바탕으로 계속 발전시키려고 한다.” 며 미소를 띄우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3 차전은 조 아델의 35 호 홈런과, 대타로 등장한 트래비스 다노의 2 루타로 4:3 앤절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석승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