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단계 티켓 판매가 10일 부터 시작됐다.
1단계 판매에서는 누구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초기 판매는 비자 프리세일 추첨(Visa Presale Draw)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 이번 티켓 판매 1단계는 LA 시간 오전 8시에 시작되어 9월 19일 오전 8시까지 진행된다.
FIFA측은 “예상되는 높은 수요로 인해 FIFA 월드컵 티켓은 여러 단계로 나뉘어 판매되며, 비자 프리세일 추첨은 그 첫 단계입니다”라고 말하고, “앞으로 몇 달 안에 추가 티켓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모든 팬들이 이 전례 없는 대회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신청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2026년 월드컵은 6월 11일 멕시코시티의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개막해, 7월 19일 뉴저지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르며 막을 내린다.
경기는 캐나다, 미국, 멕시코의 총 16개 도시에서 열린다.
남가주에서는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8경기가 열릴 예정이며, 이 중에는 미국 대표팀의 첫 경기 역시 포함되어 있다.
비자 프리세일 추첨에 참여한 팬들은 FIFA ID를 생성한 후 무작위로 선정되어 티켓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FIFA ID는 경기에 참석하겠다는 관심을 등록했다는 것을 나타내며, 티켓 판매 일정이나 구매 절차에 대한 정보를 받는 데에도 필요하다.
티켓 구매를 원하는 경우, 어느 단계에서든 반드시 FIFA ID를 생성해야 한다.
FIFA에 따르면, FIFA ID 생성 이후 무작위 추첨 과정을 거쳐 당첨된 신청자들은 9월 29일부터 이메일을 통해 자신만의 티켓 구매 일시를 안내받게 되며, 10월 1일부터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판매가 시작되면 총 104경기의 티켓이 모두 열리며, 특정 장소 또는 특정 팀의 티켓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월드컵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별리그 경기 티켓 일부는 $60부터 시작한다고 FIFA는 밝혔다. 반면, 결승전 단일 티켓 가격은 $6,500 이상이다.

비자 프리세일 추첨 대상이 아니거나 추첨에 탈락했거나 추가 구매를 원하는 팬들은 이후의 티켓 판매 단계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후 단계의 추첨도 비자 프리세일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다음 등록 기간은 10월 27일에 열리고, 구매 일시는 11월 중순에서 12월 초 사이에 배정될 예정이다. 신청자들은 무작위로 선정되며, 당첨자는 개별 통지를 받게 된다.
현재로서는 어떤 팀이 월드컵에 출전할지, 어느 도시에서 경기를 치를지 모두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조가 확정된 이후 곧바로 세 번째 티켓 판매 단계인 무작위 추첨(Random Selection Draw) 등록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 단계에서는 팬들이 특정 경기 티켓에 신청할 수 있다.
잔여 티켓은 경기일이 가까워지면 선착순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같은 팀을 응원하는 팬들과 함께 앉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서포터 티켓이나, 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에 대비해 자리를 미리 확보해 두는 조건부 서포터 티켓 등은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FIFA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서만 티켓을 구매할 것을 권장하며, 팬들의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공식 재판매 플랫폼도 운영할 계획이다.
FIFA 월드컵 티켓 구매 절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FIFA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