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은 서울 예술의전당(SAC)과 공동으로 9월24일부터 11월 21일까지 약 두 달간 네 차례에 걸쳐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공연예술 콘텐츠 상영회 – 예술의전당 시리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술의전당이 선별한 공연예술 콘텐츠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SAC on Screen’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된다. 2013년부터 시작된 ‘SAC on Screen’은 한국의 우수한 공연예술 콘텐츠를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 대사와 연주 등을 담은 입체적인 고화질 영상으로 제작하여 유통하고 있다. 이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누구나 시간과 거리의 제약 없이 한국의 대표적인 공연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공연예술 시리즈는 출연 배우에 따라 다양한 카메라 앵글을 활용해 여러 대의 카메라로 다양한 각도에서 무대를 포착하여 다채롭고 생동감 넘치는 공연 모습을 화면에 담아, 공연 당시의 현장감을 최대한 살려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상영회는 9월 24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으며, 세부 사항은 다음과 같다.
[9월 24일 (수) 6:30pm 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 상영 시간 71분
이번 시리즈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 창작 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을 첫 작품으로 상영한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라는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모티브 삼아 안중근의 삶과 독립에 대한 염원을 전막 발레 작품으로 창작한 작품으로,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 시기에 맞춰 나라를 지킨 영웅을 기리고 독립의 감사함을 되새기는 더욱 뜻깊은 공연이 될 것이다.
[10월 22일 (수) 6:30pm 해설이 있는 오페라 ‘춘향 탈옥’] – 상영 시간 96분
오페라의 감동에 뮤지컬의 경쾌함, 연극적 전달력을 더한 유쾌 발랄 로맨틱코미디오페라 <춘향탈옥>은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고전 속 캐릭터를 각색하고 현 시대의 이야기를 참신하게 녹여냈다. 춘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춘향탈옥>은 곳곳에 유머와 위트를 포진시켜 웃음을 자아내는 신세대 춘향전이다. 특히 이 작품은 상영회 전 USC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채주원씨가 오페라에 대한 해설을 곁들어줄 예정이다.
[11월 5일 (수) 6:30pm 해설이 있는 클래식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마스터즈 시리즈 I’] – 상영 시간 115분
2024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고전부터 현대음악까지 익숙한 레퍼토리와 도전적인 작품을 통해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의 시너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시리즈이다. 피아니스트로 활동할 때부터 시작과 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적 견고함과 아름다움에 중점을 뒀던 김선욱이 하나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한 시리즈로 이번 상영회에서는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1막 전주곡,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 A장조, 작품 12, 그리고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이 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인 바딤 콜로덴코의 협연으로 함께한다. 상영회 전에는 UCLA 작곡과 조교수인 이규림 교수가 클래식 이야기를 들려준다.
[11월 21일 (수) 6:30pm 발레 ‘호두까기 인형’] – 상영 시간 88분
설명이 필요없는 발레 작품 ‘호두까기 인형’은 매년 연말이면 전 세계에서 공연되는 작품으로, 이번 작품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을 33년간 이끌었던 ‘살아있는 신화‘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 버전(1966년 볼쇼이 극장 초연)으로 웅장하고 스펙터클한 구성, 고난이도의 안무, 매력적인 이야기를 통해 전 연령층을 환상적인 동화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국립발레단의 수준높은 발레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귀에 익은 선율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연말 공연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이해돈 LA한국문화원장은 “이번 예술의전당 시리즈 상영회는 한국 공연예술의 높은 수준을 디지털 기술로 재현함으로써 현장감 있게 즐길 수 있는 기회로, 일부 작품은 상영회에 30분 앞서 관객들의 재미와 이해를 돕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작품이나 장르에 관련한 해설을 진행한다. 생생한 음향, 배우들의 동작과 연주자들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볼 수 있는 현장감 가득한 이번 상영회에 많은 관람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번 상영은 무료이나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사전 예약은 KCCLA 웹사이트 www.kccla.org에서 가능하다.
공연 문의는 kelly@kccla.org 또는 전화 (323) 936-7141로 하면 된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