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한 로봇 회사가 공개한 ‘극사실적 인간형 로봇 머리’가 전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서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중국의 로봇 전문기업 어헤드폼(AheadForm)이 개발한 것으로, 지난달 관련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이 회사는 “AI와 인간형 로봇 기술을 접목해 실제 사람처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로봇은 몸통 없이 머리만 존재하지만, 눈동자를 움직이며 주위를 살피고 자연스럽게 눈을 깜빡이는 등 인간과 유사한 표정과 움직임을 구현해낸다.
해당 제품은 이 회사의 오리진 M1의 ‘머리’ 버전으로, 연구용, 전시용, 인간과 로봇 상호작용 실험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로봇의 리얼한 표정은 25개의 마이크로 모터가 얼굴 피부 아래에 내장돼 구현된다. 눈동자 내부에는 카메라, 얼굴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어 실시간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이 모듈은 단독으로 사용되거나 다양한 플랫폼 및 로봇 시스템에 통합될 수 있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 속 로봇이나 로보캅을 연상케 하는 장면에 누리꾼들은 “소름돋는다” “로봇을 인간처럼 보이려 할수록 오히려 더 불쾌하다” “이건 인간이 만든 공포 그 자체”라는 등 부정적 반응도 있지만 “이 기술이 자연스러운 로봇 표현의 중요한 진전”이라는 등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이 제품은 상업적 판매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어헤드폼 측은 추가 정보에 대해 별도 공지를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