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월 15일 시작되는 2025년 메디케어 연례 가입 기간(AEP·Annual Enrollment Period)의 개막을 앞두고 서울메디칼그룹(SMG)이 LA 헐리웃에서 대규모 킥오프 행사를 열었다.
서울메디칼그룹은 9일 저녁, 헐리웃 태글리안 컴플렉스에서 LA 지역 메디케어 보험 에이전트와 헬스플랜 관계자 300여 명을 초청해 ‘2025 메디케어 AEP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리차드 박 회장을 비롯해 SMG 임직원, 소속 의료진, 지역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는 본격적인 AEP 개막을 앞두고 한인 시니어 의료복지의 확대 방향을 공유하고, 내년도 메디케어 주요 변경 사항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0월 15일 시작, 12월 7일 마감…AEP 핵심은 ‘플랜 검토’
2025년도 메디케어 연례 가입 기간은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수혜자는 기존 플랜을 유지하거나 새로 변경할 수 있다. 변경된 내용은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AEP 기간 동안 가능한 주요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오리지널 메디케어에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파트 C) 플랜으로 전환하거나, 반대로 어드밴티지에서 오리지널 메디케어로 돌아갈 수 있다. 또한 처방약보험(파트 D)에 새로 가입하거나 기존 플랜을 변경, 혹은 해지할 수도 있다.
리차드 박 회장은 “AEP는 단순한 플랜 변경 기간이 아니라 시니어들의 건강 관리와 의료비 절감을 위한 중요한 선택의 시기”라며, “플랜 혜택과 네트워크, 약값 보장 내용을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뮤니티 의료복지 확대 위한 비영리재단 설립
박 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서울메디칼그룹은 한인 시니어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커뮤니티 전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료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내년 한 해 동안 150만 달러를 투입해 비영리재단을 설립하고, 무료 검진과 건강 세미나, 예방의학 캠페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재단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한인 시니어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의료비 지원, 건강보험 상담, 복합질환 관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5년 메디케어 주요 변경사항
올해 메디케어는 약값 절감을 위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2026년부터는 파트 D(처방약 보험)의 연간 본인 부담금이 2,100달러로 제한된다. 이 한도에 도달하면 해당 연도 동안 약품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지 않는다.
또한 메디케어와 메디칼을 모두 이용하는 듀얼 수혜자(Dual-Eligible)를 위한 D-SNP(Dual Eligible Special Needs Plan) 플랜이 확대된다. 이 플랜은 의료와 복지 혜택을 통합 관리해 시니어들의 약품·병원 이용 효율을 높일 전망이다.
서울메디칼그룹은 “AEP 기간 동안 한인 시니어들에게 맞춤 상담과 플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부터 시행될 약값 상한제 등 제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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