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국회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이상민(67) 대전시당위원장이 별세했다.
15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3분께 대전 유성구에 아파트에서 한쪽에 마비 증세가 있는 환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도착 당시 이상민 위원장은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병원으로 응급처치를 받으며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대전지역 여야 정치권은 15일 이상민(67) 전 국회의원의 별세에 일제히 깊은 애도를 표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애도 성명을 내어 “고인은 오랜 세월 대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진정한 정치인이었다며 “5선 의원을 지내며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헌신했고, 대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정책 마련에도 온 힘을 쏟았다”고 추모했다.
또한 “대전시당위원장으로서 시민과 소통에 앞장서며, 원칙과 책임의 정치를 실천했다”면서 “대전발전과 시민 삶을 최우선으로 삼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과학기술 인재 양성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누구보다 앞장섰다”고 회고했다.
국힘은 “이 위원장은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정의롭고 따뜻한 공동체를 꿈꾸며 ‘한국의 루즈벨트’로 불릴 만큼 개혁과 균형, 포용의 정치를 실천했다”고 기리면서 “시당은 장례절차를 마무리할때까지 당무를 멈추고 고인의 마지막길을 최선의 예우로 모시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애도 논평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고인은 법률가 출신 5선 국회의원으로 유성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민주당과 오랜 기간 함께하며 지역 사회에 깊은 애정을 쏟고,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비록 정치적 소신에 따라 마지막 길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지역 발전을 위했던 고인의 열정과 헌신은 대전 시민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애도하며 영면을 기원했다.
조국혁신당 대전시당도 황운하 위원장의 명의로 애도 성명을 내고 “정치의 언어를 잠시 내려놓고 고인이 되신 이상민 국힘 대전시당위원장을 추모한다”고 했다.
시당은 “당을 넘어 시대의 어른으로서 걸어오신 삶에 경의를 표하며, 고인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한다”며 고인을 기렸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유성구갑), 황정아(유성구을), 장철민(동구), 박정현(대덕구) 의원을 비롯한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이장우 대전시장 등 지역 단체장들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애도 메시지를 올리고 영면을 기원했다.
고인의 빈소는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9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