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이 지난 18일,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제102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을 차질 없이 실시했다.
이번 시험에는 총 81명의 한국어 학습자가 응시했으며, 이 중 초급 과정인 TOPIK I에는 26명, 중·고급 과정인 TOPIK II에는 55명이 참가했다.
특히 지난 9월 26일 한국에서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전산 시스템 차질이 우려됐으나, 국립국제교육원과 LA한국교육원은 수험표 및 필수 시험 자료를 수작업으로 준비하고, 응시생들에게 사전 안내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대응으로 혼란 없이 시험을 마쳤다.
강전훈 원장은 “국내 시스템 장애에도 불구하고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시험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관계자들의 신속한 대응과 응시자들의 협조 덕분”이라며, “내년부터는 온라인 원서접수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더 많은 한국어 학습자들이 편리하게 응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A한국교육원은 2026년부터 온라인 결제 및 접수 시스템을 강화해, 캐나다와 멕시코 등 인근 지역의 응시생들도 손쉽게 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시험에 참여한 Ze Shi 씨(캐나다 토론토대 4학년)는 “한국의 이공계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이며, 한국은 안전하고 깨끗하며 공부하기 좋은 나라”라며 “지난해 3급을 취득했는데 올해는 4급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LA한국교육원은 현재 북미 지역에서 가장 많은 횟수의 TOPIK을 시행하고 있다. LA 지역에서 연 3회, 아리조나 지역에서 1회를 주관하고 있으며, 향후 남미 지역까지 시험 시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102회 TOPIK 시험 결과는 오는 12월 1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www.topik.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음 시험은 2026년 4월 11일에 치러진다. 원서접수는 내년 1월 2일부터 시작된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