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주요 기업인 1700여명이 이번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하는 가운데, 이들이 어떤 장소에서 주요 행사를 열 지 관심이 쏠린다.
메인 행사가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각종 부대행사들이 경주 곳곳에서 개최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경주 APEC CEO 서밋은 오는 28일 오후 경주 화랑마을에서 비공개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행사에는 각국 정상급 인사 및 주요 기업 CEO들이 한데 모여 교류에 나선다.
화랑마을은 첨성대, 화랑전시관, 풍월정, 흥무국궁장 등 신라시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환영 만찬이 열리는 곳은 화랑마을의 야외운동장인 어울마당이다.
특히 어울마당에는 APEC CEO 서밋의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만찬을 위해 모일 가능성이 있다.
이후 29일부터 31일까지는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APEC CEO 서밋의 주요 세션 및 기조연설들이 이뤄진다. 최 회장이 29일 이곳에서 개회사를 하며,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최수연 네이버 CEO, 오경석 두나무 CEO, 이홍락 LG AI연구원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사이먼 칸 구글 부사장, 양빈 왕 보바일 CEO,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등도 AI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28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는 SK그룹이 주관하는 기업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 AI’가 열린다. 최 회장은 이 행사의 기조연설을 맡아 한국의 AI 생태계 육성 경험을 전달한다.
문무홀에서는 27일 또 다른 부대행사인 ‘퓨체테크포럼 조선’이 개최됐는데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서밋 마지막날인 31일 메인 행사 장소인 예술의전당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특별세션 연사로 등판한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이 나란히 황 CEO를 직접 만나 반도체 및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 APEC 정상회의 장소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경주국립박물관 등에서 기업인들 간 1대1, 다대다 네트워킹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