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미국 전역에서 지방선거가 실시된 가운데 30대 정치 신예 민주당 조란 맘다니 후보가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맘다니 후보는 이날 90% 개표 기준 50.4%를 득표해 41.6%를 얻은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후보를 제치고 차기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맘다니는 34세의 나이로 민주당 경선에서 뉴욕 주지사 출신인 쿠오모 후보를 꺾었고 본선거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공약으로 아파트 임대료 인상 억제, 부유층 과세, 최저임금 인상, 무상보육 확대 등을 내걸어 많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또 최초의 무슬림 뉴욕시장 타이틀도 얻게 됐다. 인도계 우간다인인 맘다니 후보는 유년기에 미국으로 이주, 2018년 시민권을 얻었다.
맘다니는 뉴욕 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후 연설을 통해 “저의 승리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블루칼라 노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뉴욕을 어제보다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