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중단)으로 업무 부하가 걸린 미국 공항들이 7일부터 항공편 운항 10% 감축에 나선 가운데, 조만간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감축 비중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이 경고했다.
더피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셧다운 사태가 조만간 해결되지 않는다면 교통부는 항공편 감축 비중을 15~20%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피 장관은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관제사들이 일터로 돌아오기 시작하고 압박이 줄어들면, 감축한 숫자를 반대방향으로 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사결정은) 순간순간 평가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항로를 통해 이동하는 여행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셧다운으로 급여를 받지 못한 항공관제사들이 이탈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이날부터 전국 40개 공항의 항공편 운항을 단계적으로 10%까지 줄이도록 조치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 상에서 이날 예정됐던 항공편 790편 이상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항공편의 4% 수준이며, FAA는 오는 14일 1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