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모니카 도심에 또 하나의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
‘뮤지엄 오브 일루전(Museum of Illusions)’이 개관하며, 방문객들에게 눈과 두뇌를 동시에 속이는 80여 개의 착시·몰입형 전시를 선보였다.
새롭게 문을 연 산타모니카 뮤지엄 오브 일루전은 단순히 ‘사진 찍는 공간’을 넘어, 과학적 착시 효과와 3D 그래픽 기술, 그리고 시각 예술이 결합된 체험형 전시로 구성돼 있다.
관람객들은 ‘거꾸로 선 방’, ‘거인과 난쟁이의 방’, ‘무중력 공간’, ‘클론 룸’ 등에서 현실 감각을 잃을 정도의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KTLA 보도에 따르면, 이 전시는 이전에 헐리우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착시 미술관의 새 버전으로, 더 넓어진 공간과 최신 기술을 적용한 전시물로 업그레이드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곳은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느끼는 ‘몰입형 예술 공간’”이라며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장은 산타모니카 4가와 브로드웨이 교차로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휴대폰 카메라로 각 전시물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착시의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고, 미술관은 이를 위해 조명과 촬영 각도를 고려한 포토존을 곳곳에 마련했다.
산타모니카 시 당국은 “이 새로운 박물관이 도심 관광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재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