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LA에서 반이란 정권 시위대가 모인 군중을 향해 대형 유홀 박스 트럭을 몰고 들어간 혐의로 체포된 남성이 난폭 운전 경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LA경찰국에 따르면 48세의 칼로르 마다네슈트는 웨스트우드 연방청사 인근에 모인 시위대에 접근하던 당시 맞불 시위를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럭에는 “샤는 없다. 정권도 없다. 미국은 1953년을 반복하지 말라. 물라는 안 된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부착돼 있었으며, 이는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1953년에 대한 언급은 CIA의 지원을 받은 쿠데타로 이란의 민주적으로 선출된 총리 모하마드 모사데그가 축출되고 샤가 복권된 사건을 가리킨다. 이후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샤가 축출됐고,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이끄는 이슬람 신정 체제가 들어서 현재까지 이란을 통치하고 있다.

LA경찰은 12일 성명을 통해 “경찰이 트럭을 멈추게 한 뒤 운전자에게 방향을 바꾸라고 지시했다”며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트럭에 붙어 있던 표지판을 떼어내고 운전자를 공격했고, 이후 운전자는 LA경찰관들이 모여 있던 쪽으로 차량을 몰았다”고 밝혔다.
당시 촬영된 여러 각도의 영상에는 사람들이 차량에 치이지 않기 위해 급히 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마다네슈트는 이후 트럭을 멈췄고, 군중은 다시 한 번 그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찰관들이 트럭과 군중 사이에 차단선을 형성한 뒤 운전자를 구금했다”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트럭을 수색해 압수했으나 내부에서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여러 명의 잠재적 피해자들과 접촉했으나, 유홀 트럭에 직접 부딪혔다고 신고한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마다네슈트는 보석금 없이 LA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사건은 LA시 검찰로 넘겨질 예정이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