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LA의 살인율이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재임 시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경찰이 연루된 총격 사건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짐 맥도널 LAPD 국장은 13일(화) LA 경찰위원회에 이 같은 통계를 보고했다.
비영리 매체 크로스타운 LA에 따르면, 그는 2025년 한 해 동안 LA에서 발생한 인적·재산 범죄가 2024년에 비해 2만 2,022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LA에서는 2021년 살인 사건이 402건 발생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매년 희생자 수가 감소해 지난해에는 230명으로 줄었다고 맥도널 국장은 위원회에 보고했다.
그는 “이는 1966년 226건 이후 가장 적은 살인 사건 수치”라며 “인구 10만 명당 살인 피해자는 5.9명으로, 1959년의 5.5명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고무적인 수치는 지난해 경찰이 총기를 발사한 사건이 급증하면서 빛이 바랬다.
맥도널 국장은 화요일 회의에서 2025년 LA에서 발생한 경찰 연루 총격 사건이 47건으로, 전년도 29건에 비해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찰국의 2024년 무력 사용 연말 보고서를 인용한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이는 2015년 48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맥도널 국장은 경찰관들이 총기와 흉기, 기타 날이 있는 무기를 들고 위협하는 사람들과 마주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발포로 이어지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위원회에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경찰 연루 총격 사건 증가가 뚜렷해지자 캐런 배스 LA 시장은 성명을 내고 많은 사건에서 정신 건강 문제가 공통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런 배스 시장은 “우리 사회는 너무 자주 사람들의 정신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되도록 방치해, 그들이 범죄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게 한다”며 “취임 이후 공공 안전에 대한 포괄적 접근을 추진하며, 위기 상황에 놓인 LA 주민과 관련된 신고를 전문 정신건강 대응팀으로 연결하는 전략에 투자해 왔고, 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A의 폭력이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1990년에는 LAPD가 115건의 경찰 총격 사건을 기록한 바 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