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클라리타 밸리의 한 쇼핑몰에서 신발에 장착한 카메라로 소녀들과 여성들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로 한 남성이 체포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용의자는 스티븐 마틴(35)으로, 2025년 7월 밸런시아 타운 센터 몰 일대에서 배회하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틴은 쇼핑몰에서 소녀들과 여성들을 따라다니며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동안 피해자들의 드레스나 치마 안쪽을 촬영할 수 있도록 발 위치를 조정해 신발 카메라로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쇼핑몰을 자주 이용하는 주민들은 체포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쇼핑객 제이드 지는 “특히 이곳에는 아이들도 많고 놀이 공간도 있어서 정말 역겹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쇼핑객 앤투아네트 헐은 “정말 혐오스럽다”며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수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셰리프 당국은 결국 16일 마틴을 찾아내 산타클라리타 밸리 셰리프 스테이션 소속 대원들이 신병을 확보했다.
안전을 이유로 ‘베키’라는 이름만 공개한 한 이웃 주민은 남편이 마틴의 체포 장면을 목격했다며 “남편이 창밖을 보니 집 앞에 경찰차 여러 대가 있었다”며 “무엇을 하는지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분명 무언가를 수색하고 있었고, 한때는 용의자의 차량을 열어 안을 살펴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틴은 여성들의 동의 없이 불법 촬영을 한 경범죄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후 보석금 5만 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특히 아이를 둔 여성 이웃 주민들은 이번 사건 이후 계속 불안함을 느끼며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베키는 “굉장히 불안하고 충격적”이라며 “아이들 근처에서 살면서 그런 혐의로 체포됐다는 사실, 그리고 나 역시 여성이라는 점에서 매우 경각심이 들고 불쾌하다”고 말했다.
용의자의 법원 출석은 4월 13일 산타클라리타 법원에서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