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은 2026년 설날을 맞아 전통 국악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소리꾼 이희문과 그의 밴드 오방신과를 초청해 LA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한국문화의 뿌리이자 원형을 간직한 민요의 힙한 매력을 미국 현지 관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는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희문의 LA 공연은 지난 2022년 이후 약 4년 만으로, 한국 전통 공연예술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이희문은 전통 민요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소리꾼이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전통음악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이끌어 왔으며, 매 작품마다 예술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아 왔다. 특히 미국에서는 2017년 프로젝트 그룹 ‘씽씽밴드’로 NPR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아시아 뮤지션 최초로 출연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영상은 2026년 1월 기준 유튜브 조회수 940만 회를 넘겼으며, 2025년 공개된 NPR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 출연 영상 또한 100만 회에 근접하고 있다.
이번 오방신과 공연에서는 ‘어허구자’, ‘싫은 민요’, ‘상사구자’ 등 대표 레퍼토리를 비롯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온 다양한 곡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2월 17일 화요일 공연은 플러튼에 위치한 먹켄탈러 문화센터에서 오후 6시에 열리며, 갤러리와 야외 공간을 활용한 무대로 가족 단위 관객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야외 공연 중에는 식음료 이용이 가능하며, 우천 시에는 실내 갤러리 공간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2월 19일 목요일에는 윌셔 이벨 극장에서 오후 7시 공연이 열린다.
아울러 2월 20일 금요일에는 LA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이희문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국악과 서양음악의 차이, 민요 시연, 질의응답 등으로 구성되며, 국악 전공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영어로 진행된다.

이희문은 “병오년 설날을 맞아 LA를 다시 찾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올 한 해의 액운은 털어내고 새로운 기운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해돈 LA한국문화원장은 “이희문과 오방신과는 한국 전통 민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전통과 현대, 음악과 퍼포먼스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여온 팀”이라며 “이번 LA 공연을 통해 미국 관객들이 한국적인 소리에 서구적인 비트를 더한 한국 전통음악의 역동성과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이 필수다. 극장 수용 인원을 초과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공연 당일에도 현장 상황에 따라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la.korean-culture.org에서 RSVP를 통해 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웹사이트 kccla.org, 전화 (323) 936-7141, 이메일 kelly@kccla.org로 하면 된다.
<박성철 기자>



